#북한산카라반
#글램핑여행 #카라반여행
코로나 2.5단계 유지가 되며 12월 31일, 2020년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 날 연차를 내고 한 달 전부터 예약해두었던 1박 2일 카라반 여행을 떠났다.
* 북한산 카라반
위치 : 서울 은평구 진관동 326-1
사이트 : https://cafe.naver.com/seoulcaravan
ㅁ 2인 기준요금
ㅁ 이용시간 : 15시 ~ 익일 오전 11시
(퇴실 지연 시 1시간당 2만원 추가요금 발생)
ㅁ 현금 필수 : 보증금 2만원 / 숯불 2만원
우리는 가장 비싼 카라반인 '럭셔리 스파 카라반 (특대형)'을 선택했다. 차이는 테이블과 소파가 좀 더 크고 침대가 더 있다는 점?
위의 카라반은 커플, 여성 2인만 예약이 가능하다. 다른 곳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수 인원에 철저한 편 (...)
2019년도 입고한 최신형 카라반으로 화장실, 개수대, 에어컨, 온풍기, 온수매트 등 다 설치되어 있어서 겨울에도 따뜻하게 있을 수 있다.
네이버 예약으로 총 289,000원 결재.
글램핑장 근처에 '롯데몰'이 있어서 여기서 간단히 점심 먹고 장보기로. 꼭 따로 준비해야 할 품목!
1. 부탄가스
2. 쿠킹호일
3. 수건/치약, 칫솔
4. 슬리퍼
매점에도 있지만 집에 있다면 꼭 챙겨가야 한다.
+
12시에 차 렌트하고
출발해서 2시쯤 도착한 롯데몰, 배고파서 일단 허기를 좀 채우기로 했다 ☺️
식당가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남편은 북촌국시 (6,000원)
나는 멸치칼국수 (7,000원)
알짜만두 (6,000원)
이렇게 시켰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국시보다는 칼국수가 더 국물도 진하고 맛있는 듯,
10분 내로 바로 음식이 나온다.
둘 다 엄청 배고팠던지라
우선 국물부터 한 입하고 후루룩 엄청 먹었다 😄
역시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가 최고다!
제일 무난한 기본 만두가 세트씩 8개 들었다.
고기, 김치, 굴림, 새끼만두 🌟
굴림만두 한 접시에 5천원이던데
나중엔 굴림만두 한 접시 시켜먹기로 했다.
배 두들기며 주차 영수증 챙기고,
지하 1층에 있는 롯데마트로 내려왔다.
지하에는 장을 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돼지 삼겹살 구이용 한 팩 사고,
소고기도 한 팩 샀다.
간단하게 먹을 간식하고
쌈 채소, 구워먹을 파프리카와 새송이버섯, 양파,
김치, 물과 음료수사고 고고씽.
마트에 들어서기 전에도
일렬로 서서 한 사람씩 열온도를 체크하고 들어갔다.
3시 입실인데 장보느라고 1시간 늦게 출발했다.
입실 시간보다 늦어져도 따로 문자나 전화가 오는 건 아니었다.
차는 글램핑 안으로 못들어가서,
따로 입구에 있는 글램핑장 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주차하고 있으면 직원분들이 바로 와서 카트에 태워주신다. 우리는 짐을 싣고 뒷자석에 타면 끝.
우리 말고도 꽤 많은 사람들이 글램핑장에 왔다.
짐은 우리가 싣고 (...) 얼른 출발 🛒
자갈밭을 지나 글램핑 장으로 출발.
1분도 채 안되서 도착하지만 가는 중에 간단한 안내를 받으며 글램핑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도착하면
다른 직원이 와서 간단히 글램핑 카라반 이용 안내를 설명해주고 숯불과 보증금 4만원을 챙겨간다.
우리는 6시 쯤 숯불을 달라고 요청했다.
생각보다 아늑하고 깔끔했다.
보일러를 틀면 30분 내로 바닥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제일 넓은 카라반을 선택해서
양쪽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었다.
안에도 취사할 수 있는 인덕션이 있었지만
화재 위험으로 인덕션 사용은 금지.
바깥에 있는 버너를 통해서 요리를 해야 했다.
TV 도 잘 나오고
인터넷도 이용 가능하다.
젓가락, 접시, 컵, 큰 그릇이 세트로 들어 있다.
위에는 전자레인지도 있다.
잘 몰랐는데 매점에 가서 커피포트 달라고 하면 준다고 한다.
먹을 걸 차곡 차곡 정리해두고
5시쯤 준비하기로 하고 잠시 쉬는 시간.
이날 체감 온도가 엄청 낮아서 진짜 추웠다 ㅠㅠㅠㅠ
우리가 머문 곳은 사진 속 안쪽에 맨 왼쪽 카라반.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도 하는 모양.
구경하기.
안 쪽이라 조용하고 좋았다.
(하지만 밤낮 직원들이 엄청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자갈 소리를 피할 순 없음...)
친절하게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매점 운영을 5-6시까지 한다고 해서
한 번 들러보았다.
생각보다 별 것 없었던 매점.
다양한 메뉴를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래도 기본 양념장, 컵라면, 몇 가지의 과자 종류들이 있었다. 안 쪽에서는 직원 분이 열심히 일회용 세트를 만들고 있었다.
ㅋㅋㅋㅋ
슬리퍼를 안가져와서 유혹적이었다.
진짜 추웠다.
산 속이라서 그런가, 안에 다 히트텍도 챙겨 입고 롱패딩까지 입었는데도 추운 날씨.
근처에 예쁜 카페가 있어서 들러봤다.
따뜻한 페퍼민트 차 (5,000원)를 시켰다.
뒷 길로 이어지는 카페라
글램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오기 좋았다.
페퍼민트 차 사고 돌아오니 5시가 되어서
이제 슬슬 세팅 준비를 했다.
어느 글에서는 숯불 준비가 한참 걸린다고 했는데 우린 요청했던 6시보다 훨씬 전에 숯불을 미리 준비해줘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손질 할 것이 딱히 없어서
일회용 그릇에 담아서 바깥으로 내보내기.
해가 지니 본격적으로
글램핑하는 느낌이 물씬 났다.
세팅 되어 있는 숯불.
테이블 위로 먹을 음식들을 나르고 준비하기.
이 때 정말 카라반 여행 온 것 같은 실감이 났다.
남편이 고기 구울 준비를 하는 동안
나는 라면 끓일 물 올리기.
양은냄비와 후라이팬 하나씩 제공된다.
부탄가스는 집에서 가져왔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찌개를 끓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점.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끓여도 엄청 빨리 식어서 ㅠㅠ
라면은 고기 굽다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불어버렸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찌개류를 끓이는 것으로.
동생이 준 블랙타이거 새우도 올리고
삼겹살도 올렸다.
한 가지 꿀팁은
손 선풍기를 가져가는 것! 고기를 구울 때 연기가 매우 많이 나서 선풍기를 이용하면 눈이 맵지 않다 🎈
첫 입이 진짜 맛있었다.
얼마나 허겁지겁 먹었으면 (...)
고기 먹는 사진이 더 이상 없네 ^^
원래 불멍을 하려 했으나....
직원이 되려 만류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워서.
그래서 아쉬운대로 버너에 마시멜로우 구워먹기.
구워먹으니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더 먹고 싶었으나 날이 너무 추운 바람에 (...) 1시간 반만에 빠르게 정리하고 카라반 안으로 들어왔다.
온수매트가 따뜻하기도 하지만 나는 따로 보온주머니를
챙겨가서 더 좋았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특대형 카라반 외에는 온수매트가 없다고? 하는 것 같으니 살펴보고 예약하시는 게 좋을 듯 ㅠㅠ)
사실 8시반 부터 9시반까지.
갑자기 카라반 내부 전원이 모두 나갔다.
너무 놀라서 관리실에 전화하니 우리 라인 전부가 나갔다고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온수매트를 계속 틀어놨으니 망정이지, 보온 물주머니에 물을 받아놨으니 망정이지, 남편이랑 핸드폰 후레시 키고 온수매트 위에서 이불 덮고 추위에 떨었다 ㅠㅠㅠㅠㅠㅠ
이런 적이 없다고 했는데....
결국 한 시간이 넘도록 안켜지던 전원. 한국전력에서 나와서 수리를 하고 나서야 다시 불도 나오고 온수도 나왔다. (휴)
***
다음 날,
9시 쯤 기상해서 바깥을 보려고 문을 열었는데 얼었다.
덜덜. 그래도 방 바닥은 엄청 따뜻하고 온수매트도 별 이상 없이 뜨끈해서 잘 잤다.
신년 새해 아침 뉴스를 들으며 카라반 정리하기
음식물 쓰레기 및 분리수거는 캠핑장 가운데에 따로 쓰레기장이 있어서 그 곳에서 모두 정리해야 한다.
11시 전에 퇴실하려고 나오면
직원이 알아보고 다시 카트를 끌고 카라반 앞으로 와준다.
뭔가 고생하고 (....)
떠나는 느낌의 겨울 글램핑 체험.
그래도 분위기 한 껏 내고, 멀리 여행 온 것 같은 설레임을 오랜만에 느껴서 좋았다.
(가는 길에 보증금 2만원 환급 받았다.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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