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찬투의습격
아침 8시 45분 비행기라
6시에 눈 떠서 최종적으로 짐 정리하고
일찍 체크인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
그 전 날 진에어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빠른 탑승을 위해 출발 30분 전 탑승 마감' 한다는 문자를 받았기도 했고,
연휴라 인파가 몰릴 걸 예상했었는데 역시나였다.
자동 웹 체크인이 되서 짐만 부치고 여유롭게 비행기 탑승을 하려고 했다 :)....
***
7시 40분 쯤 도착한 #김포국제공항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다!
빨리 짐을 부치고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은 너무나도 청명한 날씨였지만,
그 반대로 제주도는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엄청난 비와 바람으로 궂은 날씨였었다.
16일 목요일 서귀포 지역은 일부 잠기고 피해를 입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자로
8시 45분 비행기 -> 9시 20분 지연
안내가 도착했다.
기왕 늦어진 거 아침이나 먹고 출발하자고 해서
공항 내에 있는 #미미네 #달콤커피 로 줄을 섰다.
역시나 앉을 곳 없는...
조금 기다려서 자리를 앉았는데
그 전 이용하던 두 여자 분이 완전 엉망으로 테이블을 쓰고 가서 (치우지도 않고 엄청나게 더러웠다) ...
진심 화가 났다.
어떻게 그러지? 멀쩡해 보였는데 🤬
오뎅 + 삼각김밥 + 떡볶이 + 튀김 3종 + 순대 조금
세트 19,500원.
가격도 말이 안되지만 ...
김밥 안 밥이 너무 질고 차가워서 별로였다.
와사비 마요에 찍어먹으면 그럴 듯 했는데 (실망)
그래도 떡볶이랑 오뎅이 평타 쳐서 다행이었다.
달콤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5,000원.
먹고 게이트로 이동하는데
입구 쪽에서 웅성거리며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갑자기 앞에 비행기들이 모두 연착 / 지연으로 바뀌고.
게이트가 바뀌면서 승무원들이 분주해졌다.
아침 6시 비행기부터 9시 30분으로 밀린...
아니나 다를까,
9시 20분으로 밀린 비행기는 9시 50분으로 다시 밀렸다.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탑승하라는 안내 음성을 듣고 우르르 줄 섰다.
그
런
데
비행기 안에서도 1시간 대기
자고 일어나면 제주도 도착해 있을 줄 알았는데
눈 떴는데도 서울 공항에 있어서 당황했다.
제주도 가기 정말 어렵군 ㅍㅍㅍ
궂은 기상 악화를 딛고
12시 부터 천천히 개기 시작하던 제주의 날씨.
우리는 결국 12시 30분 정도에
제주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짐을 찾고 곧바로 365번 관덕정 방향 버스를 타고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안녕, 전복>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177829609/home?entry=plt
몰랐는데 내부 공사를 했어서
작년 8월에 왔을 때랑 엄청 달라져 있었다.
훨씬 깨끗하고 좋아진 내부 :)
키오스크에서
전복죽 특 13,000원
전복 아보카도 비빔밥 11,000원
사이다 캔 1,500원
결제하고 자리에 앉았다.
물, 반찬 등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저 소스가 정말 맛있다.
남편의 최애 메뉴가 된 전복 비빔밥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일반 전복죽하고 특하고 무슨 차이인지 잘...
남편은 전복이 더 들어가 있고 양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싹싹 잘도 비워 먹음
<레이어스 베이크하우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803030796/home?entry=plt
착한 가게 레이어스 베이크하우스
전에 여기서 먹은 까눌레가 너무 맛있어서
또 포장하려고 방문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온 탓일까
까눌레도 없고 크로와상 일부만 남아있었다.
아쉬운대로 레몬 파운드 케이크 2개랑
뺑 오 쇼콜라 하나를 포장해서 나왔다. 아쉬워
어디에나 보이는 돌담길 :)
잠시 멈춰서 사진도 찍고
필름 카메라도 사와서 열심히 풍경도 담아봤다.
체크인 4시인 거 까먹고 이동하다가
1시간 더 남은 거 알고 근처에 핫플에 가기로.
ㅋㅋㅋㅋ
근처 아주 유명한 카페가 몇 군데 있었는데
크림 / ABC / D
다 한군데 모여 있어서 일단 한 곳에 자리 잡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크림>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251032328/home?entry=pll
여기 까눌레가 아주 맛있더이다.
휘낭시에를 서비스로 하나 주셨다.
바로 앞에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여기에서 우리도 줄 서서
사진 찍어봄
여러가지 소품과 물건들을 파는 곳이었다.
식당도 함께 있었다.
물건들이 너무 비싸...
지만 재미있게 구경했다.
4시 다되서 #더제이드호텔 체크인하고
잠시 쉬다가 씻고 저녁 먹으러 나왔다 :)
스산한 제주시...
여긴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가
아직 금요일이어서 그랬나 사람이 정말 없었다.
날도 칙칙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온 느낌 보다는 그냥 동네 산책하는 느낌
<흑돼지 거리>
미리 알아보고 #몬트락 에 왔다.
<참숯구이 몬트락>
위치 : 제주 제주시 임항로 20
시간 : 매일 15:00 - 23:00
- 단체석,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유아시설(놀이방), 남/녀 화장실 구분, 국민지원금 사용처
우리는 참숯구이몬트락 인기메뉴라는
오겹살&특목살&통갈비 세트의 돼지고기 반마리를 시켰다.
가격은 43,000원.
그리고 해물 된장찌개도 추가로 시켰다.
가격은 9,000원.
엄청 빠르게 세팅해주신다.
거의 기계처럼 몇초도 안걸리고 타타닥 테이블 위에 세팅.
정형화 되어 있는 깔끔한 식당이었다.
사람들도 많아서 분주할 법도 한데 직원분들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의 원픽은 무채 !!!!
나중에 그릇에 참기름 + 무채 + 밥 이렇게만 비벼먹어도 엄청 맛있었다.
무채 맛있는 고깃집 발견하기 어려웠는데
정말 오랜만에 사이드에 감동하긴 처음 ㅋㅋㅋㅋㅋㅋㅋ
그 외 향이 독특한 깻잎절임도 맛있었다. (명이나물인 것 같았는데 남편이 아니라고)
곧바로 불 얹고
다음에 고기도 바로 가져다 주신다.
아스파라거스랑 같이 먹는 것도 맛있었다.
멜젓도 굿
흑돼지와 잘 어울리는 멜젓
그냥 먹으면 짠데 고기랑 먹으면 어떻게 그렇게 궁합이 잘 맞지?
6시 반 정도가 되는 시간이라
슬슬 어두워지고 있었다.
셀프 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고기 양이 적은 것 같다며 어리둥절하지만
나중에는 아주 딱 적당한 양이었다...
생각보다 배불러서 당황 ^^
친절하게 고기도 다 구워주는 시스템.
처음 한 번만 구워주고 나중에 추가로 주문하면
직접 구워야 된다고 한다.
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첫 입을 잊을 수 없어 ….
오겹살도 맛있었지만 난 항상 그렇듯 목살을 제일 좋아했다.
이것도 꼭!!!!!! 같이 시켜 드시길 추천.
나름 알차게 게, 가리비, 바지락, 새우 등등 가득 들어 있었다.
밥이랑 고기랑 같이 곁들여 먹기엔 딱이었던 해물 된장찌개!
완전 밥도둑이었다.
깔끔하게 다 먹고나서 숙소 근처를 산책하다가 들어왔다.
제주도 첫 날 여행도 성공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