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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3월 제주 여행 - 2 (애월 만월당, 따소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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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일 차


아침 일찍 눈이 떠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봄 😅

기절한 남편을 뒤로 하고 새벽 6시에 기상해서 나 혼자 제주 풍경을 구경했다.

캐모마일, 페퍼, 로즈마리 티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침에 차도 마실 수 있고 너무 좋았다. 힐링-




숙소 바깥 풍경



사실 우리가 제주도에 있는 기간은
애석하게도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았다.

비가 하루 종일 올 예정이라 파도도 어마무시하게 치고 있고. 바람도 엄청 불고. 이러다 벚꽃 다 지는 것 아니냐며 걱정할 정도였다 (...)


아침 9시 쯤 남편이 일어나서 얼른 채비하고 10시 정도에 나왔다.

사장님이 날씨가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분다며
청귤차를 타주셨다... 🥺 감동 .



비도 오고 흐린 날씨



노래를 들으며 이동하는 길.

거리마다 벚꽃이 다 피어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왠지 모르게 비가 와도 제주도는 운치가 있다고 느낀다.

우리가 제주도에 오면 꼭 오는 곳!



#만월당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56
시간 : 매일 11:00 - 20:00 (연중무휴)
점심 last order 15:00
저녁 last order 19:00

제주 '만월당'



비가 왔지만 사람들이 가게에 많았다.



만월당 안쪽에 앉았다



사람들마다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앉아 있었다.

우리도 안 쪽 가운데에 앉았다.



아침이라 부었네 ^^....



먼저 나온 한라봉 에이드.
상큼한 맛이 음식하고 아주 잘 어울린다.

가격은 6,500원.



로제 파스타와 전복리조또
전복이 오롯이 올라간 리조또



이 전복 내장 리조또를 먹기 위해....
빗 속을 뚫고 왔다.

새우 로제 파스타 16,700원
전복리조또 16,700원

보통 대부분 이 조합으로 드시는 느낌?

딱새우 까는 법을 몰라 헤메고 있으면 직원 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


+



맛있게 먹고 나면 이 만월당이 있는 곳을 기점으로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데 곳곳에 소품샵과 카페들이 있기 때문이다.



#쿠키상점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중길 30 1층 쿠키상점
시간 : 목,금,토,일,월 12:00 - 18,19:00
(소진 시 마감)


제주도 '쿠키상점'



남편이 와보고 싶다며 찾았던 곳.

쿠키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였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귀여운 스티커가 붙여진다.



한 쪽에는 스티커와 약간의 소품도 팔고 있었다.

쿠키는 모두 당일에 구워진다고 한다. 가격은 각각 3,800원. 우리는 말차 마카다미아와 초코 쿠키를 샀다.


잠깐 들릴 곳이라 쿠키만 사고 얼른 나와서 내부 사진은 별로 없네 ....
비가 와 춥기도 하고 근처 카페에서 잠시 머물기로 했다.




#따소롬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72-1
시간 : 수~일 11:00-18:00

제주도 애월 '따소롬'



귀여운 나무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잔디를 지나 안쪽 기와 집으로 들어오면 따소롬이 있다. 사장님의 지인들이 놀러왔는지 가운데 큰 식탁에 모여 앉아 있으셨고 역시나 우리가 첫손님이었다 ㅋ

귀여운 고양이들도 사는 카페.



나는 라떼.
남편은 얼죽아.

라떼와 아메리카노, 디저트.




제주도스럽게 (?)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다.

커피류는 5-6천원 내외.



음식 영정사진 찍기




사진 잘 찍을 때까지 남편 괴롭히기.



하나 건졌다!




도란 도란.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창 밖에 떨어지는 비를 보니 #제주도갬성 충만 ✨



아기자기한 디저트 테이블

* 네이버 사진 참고
(클릭하시면 블로그 포스팅이 나옵니다!)



디저트류는 매일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다 직접 만드시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간 날엔 에그타르트와 레몬 파운드, 쿠키류 가 있었다.

대강 3-4천원 대.


그러나 에그타르트를 맛보자마자 감동한 나는 펜션 사장님께 드릴 타르트와 내가 먹을 타르트 전부를 샀다는 (...)



디저트 맛집일세.



아쉽게도 월,화 휴무라서
주말에 온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

사장님의 정성어린 인테리어와 디저트가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다. 다시 제주도에 온다면 꼭 또 들리고 싶던 카페.


+


비가 조금 그칠 무렵 카페에서 나왔다.




자연 가득한 길



가는 길 마다 자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는 벚꽃이 많이 피었다는 고속도로를 찾아서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제주도 '녹산로'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벚꽃 구경.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서 엄청 추웠다 😅




바람이 너무 불었지....



그래도 기념 사진 남겨보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


너, 너무 춥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유채꽃



사실 이 맘때 제주도 뉴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자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벚꽃과 유채꽃을 구경하려고 몰려든 관광객들이 걱정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아 녹산로 구경이 이번주로 끝일 거라는 소식이 있었다.

유채꽃과 벚꽃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슬프기도 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해되기도 했다.

제주도라고 마스크를 안쓰는 사람은 안쓰고, 그래도 열심히 쓰고 있는 사람들은 쓰니까.

우리도 사진 찍을 때 빼고는 모두 끼고 있었다.



양 옆에 핀 유채꽃





너무 추워서 우린 얼른 차에 탔다.

약간 허기지는 것 같아서 저녁 먹을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실 가고자 했던 곳으로 가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급하게 흑돼지 먹자고 ㅋㅋㅋ



#애월 흑돼지


도로 근처에 있던 곳인데 이름이 바뀌었는지 새 간판이었는데 식당은 새 건물이 아닌(?) 묘한 로컬 식당.

심지어 네이버에도 안나와....




밥과 반찬 세팅




역시나 손님은 우리뿐...

앉아있으면 반찬이 세팅된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모듬 흑돼지 세트를 주문했다.


알고보니 여자 사장님이 고기를 모두 구워주시는 시스템(?)... 이었다. 친절하게 부위도 설명해주시고 구워서 먹는 순서도 알려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먹기도 했는데 어색해서 ?ㅋㅋㅋ 너무 급하게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맛은 있었다.



추가로 주문한 김치찌개




어느 곳에 가든지 흑돼지는 평타 이상은 하는 듯. 흑돼지가 들어간 김치찌개도 맛있었다.

TV에선 신비한 서프라이즈가 나오고 있었는데 어느새 여자 사장님과 만담하며 시청하기 🤣


밥도둑 김치찌개


파 장아찌도 맛있었다.

가격대는 모듬 한판에 김치찌개 5천원 포함해 4만원 대로 나왔다.



+



한가득 배가 부르고 나서 바다도 구경할 겸 이동했다. 근처 큰 스타벅스가 있어서 볼 일 (...) 도 해결했다 😝



여유로운 애월 스타벅스




제주 녹차 티라미수 아일랜드 7,600원
(가격 겁나....)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다며 가격보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기어코 시킨 말차.... 난 말차 덕후니까 🌱

배불러도 먹어야지!

그러나 맛은 soso.



말차 티라미수 아일랜드




너무 배불렀다 ....

서둘러 집으로 가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 일어나는 남편. 먹다가 지친거니?



제주도는 저녁 늦게까지 여는 곳이 그렇게 많이 없다보니 (관광 밀집지역는 좀 제외하고) 어둑어둑 해지면 저절로 귀소본능이 생긴다.



근처 편의점에서 물과 음료수를 사서 숙소로 가는 길.



노을 풍경



노을이 너무 예뻤다.


저녁 7-8시 쯤 되서 숙소에 도착했다. 씻고 나오니 또 금방 노곤해지는 몸. 티와 낮에 산 쿠키를 먹으며 TV 시청.


🌴 제주 2일차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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