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일차
제주 여행의 온전한 둘째 날.
이 날도 어김없이 일찍 기상한 나 ㅋㅋㅋㅋㅋㅋㅋ
오전 7시 정도 때 날씨가 걱정되어 커튼을 열고 밖을 봤는데 다행이 비는 안오고 있었다.
TV를 트니 뉴스 날씨는 '흐림'.
오전 9시 예배 드리고 난 후 짐을 싸면서도 '오늘은 날씨가 좋아야 되는데-' 하면서 궁시렁 대기.
그리곤 풍경을 찍으려 커튼을 걷었는데 , 오오!
그래! 이 날씨야!
내가 이 뷰를 보려고 숙소를 여기로 했다고!
이동 전 잠시 해변 산책을 했다.
따뜻한 햇빛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멀-리서 찍어주면
이렇게 나온다.
숙소 뒷편에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비+바람 때문에 신청을 못했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이라도 찍자며 ...
또 새로운 곳 같은 느낌.
시간이 다 되서 가려니 1층 카페에서 사장님 부부가 나오셨다 (민망쓰) 사장님이 오늘은 날씨가 좋다면서 커피를 내려주신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에 몇 장 더 찍었다.
사장님이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으셨다.
신나게 사진 찍고 있으니 커피를 가져다 주셨다.
좋은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아 좋았다는 말을 하고는
부끄러워 얼른 차에 탔다 ㅋㅋㅋㅋㅋㅋ 하루 더 남았으니까 😝
날이 좋으니 어제 못했던 바다 구경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서둘러 이동하기로 했다.
점심을 뭘 먹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애월돈까스 나 #수우동 둘 중 하나를 가기로 했다.
그러다가 수우동에 돈까스도 판다고 해서 수우동으로 결정. 줄이 길다는 블로그 포스팅 들이 많아서 서둘렀다.
#협재해변
날씨가 맑으니 더 예쁜 협재해변.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해변에서 좀 더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수우동.
역시나 줄 선 사람들...
가게 앞에는 대기 명단을 작성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11:30 타임과 12:00 타임은 이미 마감 .
헉. 하며 얼른 12:30 에 이름을 적었다.
한시간이나 대기해야 하는구나. 😅 수우동의 인기를 실감했다.
#수우동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11
시간 : 화요일 휴무
매일 11:00 - 19:00
Break time 15:30~17:00
월요일 11:00 - 16:00
* 사진을 클릭하면 페이지로 넘어가요!
가게 안을 바라보는 초조한 나의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기 시에 또 앞에 없으면 그 다음 순서로 넘어간다.
늦지 않게 와야 한다는 점.
한 바퀴 골목을 둘러보고 소품샵 2군데를 들렀다 오니 40분 정도 지나 있었다. 얌전히 앉아 있는 남편과 달리 배고파 초조한 나는 ㅋㅋㅋㅋ 계속 서 있었다.
난 이름 못들을까봐 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1시간보다 좀 더 걸린 인내의 시간을 지나...
랜덤으로 지정되는 자리였는데
운 좋게 창가자리에 배정되었다! 얏호 .
우리는 냉우동 하나와 돈까스 하나를 시켰다.
그리고 콜라 하나.
자작 냉우동 11,000원
수제 일식 돈까스 14,000원
콜라 2,000원
짜잔!
많이 봐왔던 (?) 그런 비쥬얼의 돈까스가 나온다.
귀여운 감자튀김도 덤으로.
혼자서도 아주 거뜬히 (?) 해치울만한 크기.
가격이 좀 사악하다... 뭐 이런 생각이 순간 들었는데 첫입에 부드러운 식감과 맛에 용서하기로.
다음은 수요미식회에서 극찬한 #냉우동
비쥬얼부터 이미 감동 ....
위의 레몬까지 쭉 뿌리면 먹을 준비 완료!
맛은 완전 대박.
면은 엄청 쫄-깃하고 오동통. 면발이 장난 아니다.
국물도 아주 잘 어울리고 시원하고 말 다했다.
너무 배고팠는지 20분도 안되서 다 먹은 듯한 ...
먹고 나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이동!
+
골목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면 안쪽으로 긴 골목이 나오는데 그 곳이 바로 !
그 유명한 #협재수목원 이다.
#사유적가드닝 #협재식물원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53-5
시간 : 매일 11:00 - 18:00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slow_grow_life
사실.
그동안의 인스타 눈팅으로는 굉장히 넓은 카페인 줄로만 알았는데. 도착하자마자 좁은 실내에 다닥다닥 붙어서 꽉 차 있는 사람들을 보자마자...
음. 다른데 갈까? 싶었다.
그치만 여기까지 왔는데. 바깥에도 자리가 있잖아!
카페에 도착하니 또 날씨가 오락가락이라
바깥은 너무 추울 것 같았다 ㅠ.ㅠ
일단 여긴 티가 유명하니 시키고 보자... 심보로 오빠는 히비스커스 티와 나는 커피.
그 여름 안에 , 히비스커스 티 7,000원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6,000원.
디저트를 기대했던 나 자신... 여긴 없다...
(내 취향이 없다는 이야기)
주문하고 나오니 저 안에 있던 남자 두분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걸 보고 ! 냉큼 ! 들어와 앉았다.
오. 생각보다 바람도 안불고 심지어 좀 따뜻했다. 온실 느낌 제대로. 오히려 여기가 더 협재 식물원 같은 느낌?
위엔 감시카메라가 있으므로
뭐 훔쳐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붉은색 티가 담겨 있는 병이 꽤 예뻤다.
모래시계도 주고. 덜어 먹을 유리 잔도. 티가 생각보다 매우 시기 때문에 같이 섞어먹을 아카시아 꿀도 준다.
티 먹는 방법이 있었는데
저 모래시계가 내려가는 동안 우린 티를 마시면 된다.
양 쪽으로 문이 나 있어서
안쪽 밖은 해변과 돌담을 볼 수 있다.
이 돌담 덕에 더욱 제주스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갬성 충만.
그는 끝까지 갬성을 좇았다는 후문이....
+
우린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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